작업 Review

라이브콘텐츠 속기사의 재방송 업무는 어떻게 진행될까?

정OO 회원님2025.05.28조회수 95

‘속소년’의 첫 기록

안녕하세요?

이제 막 속기사 일을 하게 된 속소년(?)입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없는 40대 전업 주부로, 3급 자격증은 약 8개월 정도 만에, 이후 시험에서는 2급과 1급을 동시에 취득하였습니다.

이후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라이브콘텐츠 연수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속기사라고까지는 아직 부끄럽고 이제 라이브 콘텐츠를 시작해서 사춘기 어디쯤에 있는 실력이라고 봐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래서 실력이 사춘기 기분마냥 왔다 갔다... 매일매일이 긴장과 설렘의 연속입니다.

속기 공부를 하는 와중에 가끔씩 다른 분들의 일기나 업무 후기를 보면 나는 언제 일을 해 보나.. 매일매일을 부러워하면서 지냈었는데

열심히 노력한 끝에 저도 이제 이렇게 속기로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여러분께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고 싶어 이렇게 자랑 글을 올리고 있네요.

프리랜서 힘들다, 나는 일을 언제할 수 있나, 자수 동굴에 빠진 모든 분들이 저 같은 사람도 됐으니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제가 하는 일은 라이브 콘텐츠 속기사라고 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이미 연수생 모집하는 공고도 많이 보셨을 거고, 저는 처음 상담 받을 당시에도 이쪽을 목표로 두고 있었기에 저와 같은 분들이라면 더더욱 잘 아실 거예요.

TV방송을 생방으로 보면서 자막을 만들어주는 일인데요.

녹화방송, 재방송, 실시간 방송 모두 다 방영하는 시간에 (맞춰) 생방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제가 오늘 작업한 방송은 재방송인데요.

이미 실시간 방송으로 작업해서 만들어진 대본으로 착착~

놓친 부분이나 수정할 부분만 고쳐 주면서 다시 자막을 내보내 주면 되는 쉬운 작업이에요.


왼쪽이 재방송 창, 오른쪽이 생방송 창

재방이기 때문에 이전에 작업한 텍스트로 내 보내준다고 설명드렸는데 이렇게 왼쪽에서 불러오기 해서 내 보내주다

틀린 부분이나 놓친 부분은 오른쪽 창에서 후다닥 쳐 주기도 하고 원래 있던 텍스트 자체에서 수정도 가능합니다.

저는 웬만하면 오른쪽 창에 수정된 부분 타이핑해서 내 보내려고 해요~

찹찹~ 알트+탭 찹찹~ 빠른 손놀림이 필요하겠죠.

처음에는 무지 떨리고 어렵고 손도 잘 안 움직였는데 아시죠???

무한 반복 연습만이 살 길이라는 거, 열심히 연습과 연습!! 긴장도 놓치지 않고!!!


저는 현재는 전업주부이고 아이를 가지려고 계획 중인데 아직 소식이 없어 우선 재택 프리랜서를 하고 있어요.

나중에 직장을 다시 다니게 되거나, 아이가 생긴다면 그때그때 제 상황에 맞춰 라이브콘텐츠 프리랜서로 계속 일하려고 해요.

프리랜서 수입은 많지 않지만 나름 제 용돈으로 쓰고 모으니 점점 크게 모아지고 있는 거 같아요.

우선 라이브 콘텐츠를 시작했으니 이쪽에서 몰입을 하고 점차 저도 스펙트럼을 넓혀 VOD, SDH, 현장 속기도 해 보고 싶네요.

지금 속기 일을 준비 중이시거나, 도전 앞에서 망설이시는 분들께 이 글이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