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onderful한 수사속기사 일기 Episode 56) 10월.zip
안녕하세요!
가을이 없어진(?), 10월 말에 인사드리는 윤더풀 속기사입니다,,, 😅
가을 옷을 입으려고 몇 벌 사뒀는데, 왜 입을 수가 없는 걸까요......!!
계절이 한 단계를 건너뛰어서, 바로 초겨울이 된 것 같은 요즘입니다!
이번 10월은 상당히 빨리 지나간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요.
왜일까,,, 하고 생각해 보니, 10월 초의 그 연휴가 너어어어어어무나도 길었기 때문에
10월의 스타트를 사실상 13일쯤부터 해서 그렇구나... 하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연휴가 끝난지 불과 2주 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러다 금새 11월, 12월이 되고 올해가 끝나겠지요...?!
저의 이번 10월은 어땠는지 한번 돌아볼까요!
특별한 일은 사실 없었는데!
그동안 너무 바빴어서 그런지, 그 긴 연휴 중 2,3일 정도를 못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한결 가볍게 10월을 보냈습니다!
(정확히는 연휴 때는 아니구, 연휴에 포함되어 있는 주말 등에 사건 일정이 있었어요!)
거기다 10월 중간엔 제 생일도 있었기도 해서
여느 때보다 더 행복한 한 달을 보낸 거 같네요!
이번달에 특기할 만한 상황이 있다면... 3명이 한꺼번에 조사받는 일이 있었다는 건데요!
이날이 하필 또 오전에 2명이나 조사를 이미 받았어서, 상당히 바쁜 하루였답니다,, 🙄🤣
사실 원래 한 타임에 조사 일정을, 3명까지는 잘 잡지 않았는데요.
이번 달에 어쩌다 보니 이런 상황도 겪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한 명당 조사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서, 엄청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고요.
단지 처음 겪는 상황이었어서, 조금 정신은 없긴 했습니다ㅎㅎㅎㅎ
약간 우당탕탕이었네요🤣
그래서 이날은 오전에 2명, 오후에 3명까지, 총 5명의 수사 속기록이 완성됐었어요.
하긴... 생각해 보면 아주 먼 옛날에,
가해자가 긴급 체포돼서 같은 가해자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이 좀 많아 5명까지도 한 번에 조사를 받아봤던 걸 생각하면...
또는 작년 만우절 때 이틀 간 10명치 속기록을 완성시켰던 것도 생각하면...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던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이날을 제외하면 평소처럼 바삐바삐 흘러갔던 10월이었고요!
연휴 직후 어마어마하게 몰리다가, 지금은 평소처럼 바쁜 정도(?)의 패턴이 유지되고 있어요!
저번주 중반까지는 그래서 많이 바쁘다가, 이제 어느 정도 평상시의 분위기로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어,,, 근데, 갑자기 다른 얘기지만! 이제 슬슬 키보드를 바꿀 때가 된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저는 무려 '멀티스마트' 라는 아주 초기 세대 키보드를 쓰고 있는데요.
가장 첫 세대인 '감퓨타', 그 뒤로 '소리자바 에이스', '소리자바 미디어', '듀얼스마트'를 거쳐
그 다음부터는 익히 알려져 있는 '멀티스테노'와 '멀티스마트'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제가 속기를 배우게 된 게 2013년이고, 아마 그때 당시 최신 모델이니 그 시기쯤 나왔을 거예요!
그래서 이걸 지금 약 12년째 쓰고 있다 보니, 슬슬 키감이 뻑뻑한 곳이 생기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청소해도, 한계에 슬슬 다다르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네요🥲
이번 달에 조사 중간중간, 키가 안 눌려서 애를 먹을 뻔한 적이 점점 생기더라고요.
어떠한 약어를 칠 때, 특정 키가 안 눌려서 약어가 나오지 않는다거나,,,
또는 키캡이 쏘옥!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경우도 한두 번 있었고요,,, 😅
일단 큰 돈이 들기 때문에, 고민을 좀 더 해보고 결심이 서면 바꿀 생각입니다!
제가 안 바꾸고 있던 사이에 세 번이나 리뉴얼이 됐더라고요!
자바포스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자바맥스도 새로 나왔더라고요😂
무튼, 한번 잘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날이 점점 추워져서, 드디어 속기사에게 최고의 적인 '손 꽁꽁'의 시기가 오고 말았어요...!
저는 일단 핫팩을 주문해놓았고요,,, 핸드크림도 슬슬 다시 꺼내어 두었습니다ㅎㅎ
저는 겨울이 되면 손이 많이 까끌까끌해진다고 해야하나,,, 그런 증상도 있어서 관리를 더 잘해야 하거든요!
이번 겨울도 속기사로서, 무사히 한 계절을 보낼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추위에 미리 대비 잘 하셔서, 손이 얼어 속기가 안 되는 경우를 최대한 대비해두세요!
첨언하면, 따뜻한 물에 손을 씻는 방법도 생각해 보셨을 텐데,
이 방법은 저에게는 효과가 많이 없더라고요,,,
한 5분 정도가 지나면 그대로 냉기가 돌아옵니다.... 😅
제가 쓰는 방법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우선 센터에 들어오자마자 핸드크림을 촵촵! 바른 후, 손을 최대한 핫팩과 꼭 붙어있게 하며
조사 중간에 핫팩을 쥐는 행동을 거의 습관처럼 하기도 합니다ㅎㅎㅎ
이래도 사실 다 막을 수는 없는데, 그나마 낫더라고요!
모쪼록, 모든 속기사님들의 겨울이 따뜻한 마음, 따뜻한 손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글은 여기까지예요!
지금 사실 키보드를 치면서도 몸도, 손도 꽤 추운데요,,, 😵💫
건강 잘 챙기시고 추위 조심하시고, 저와 같은 비염인들이 있다면 꼭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전 이미 어제 한번 비염이 크게 지나갔습니다... ㅠ)
행복한 10월이 되셨기 바라며, 돌아오는 11월도,
저도 여러분도 즐거운 한 달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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