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는 MBTI와 학폭위 속기사
여러분 안녕하신가요?
오늘은 제 직업이 제 MBTI와 잘 맞는지
재미로 한번 생각해 본 것들을 얘기해 볼까 해요 😃
내향형인 I는 조용한 환경에서
집중력과 자기 주도성을 발휘하는 데 강점이 있는 만큼
혼자 회의 내용에만 집중해 기록하는
학폭위 속기사 직업이 저에게 잘 맞았어요
I인 성향을 가진 사람은
혼자 일하는 환경에서 효율을 높이고
반복적이거나 체계적인 업무에 적합하며
정확성, 인내성, 책임감이 요구되는 일과
문서 작업 등에 강점을 보인다고 하니
적성에 맞는 직업을 잘 찾은 것 같죠? ㅎㅎ
TMI지만
속기를 시작하기 전에 10년 동안 다녔던 직장을
그만뒀던 이유 중 하나가 조직 내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기도 했는데요
학폭위 속기사도 협업이 아예 없는 분야는 아니지만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전혀 없어서 좋아요 👍👍
사실 저는 대문자 F입니다!!
중립의 자리에서 객관적 사실만을 기록하는 속기사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죠
학폭에서는 여러 가지 사례를 만나게 되는데
내 아이가 피해자라는 것이 마음 아파서,
내 아이가 이런 가해를 저질렀다니 믿어지지 않고
아이를 잘못 키웠다는 자책에 빠져서,
내 아이가 하지도 않은 일로 가해자로 몰려 억울해서
등등의 이유로 눈물을 보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혀라도 깨물어보며 눈물을 참습니다 (또르르)
어떨 때는 당사자가 울지 않아도
처한 상황이 안쓰러워 마음 아프기도 하고
어떨 때는 뻔뻔하고 반성 없는 적반하장 태도에
'뭐 저런 xx가 다 있지' 하는 분노가
치밀어오르기도 합니다
아마도 저도 같은 학부모 입장이기 때문에
더 감정이입이 되지 않나 생각해요
그럴 때마다 감정 컨트롤도 속기사가 가져야 할
자질이라는 생각을 깊게깊게 합니다
그래서 기록에는 반드시 제 감정이 섞이지 않도록 하고
사안과 심의 내용 자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또한 대문자 J입니다 (중간이 없는 사람... )
여행 갈 때 이동 시간까지 계산해서 시간별로 계획 짜고
플랜B도 마련해 두고 엑셀로 정리하고 그런 사람
네! 그게 바로 저예요!!
그리고 심지어
엑셀에 수식 넣고 뭔가 만드는 걸 즐깁니다 ㅎㅎㅎ
저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회의 시간 단위로 급여를 지급받는데요
그래서 그날그날 내가 얼마나 일했는지 체크해 두고
월 급여를 계산합니다.
두둥!!
이렇게 해두면 월말에 급여 확인 연락이 올 때
정확하게 맞춰볼 수 있어서 편해요 ㅎㅎ
저기서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입력하고
정회 몇 분이었는지 입력하면
자동으로 내가 오늘 일한 시간이 계산되고
월 집계에서 총 작업 시간과 급여가 계산되는
그러한 시스템 ㅎㅎㅎㅎ
미리미리 계획 세우기를 좋아하는 J인 저에게
그때그때 일을 배정받아 가는 프리랜서 속기 일은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그건 또 어떻게 보면 내가 내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으니 장점이 되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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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그냥 재미로 내 직업은 내 MBTI와
얼마나 관계가 있을까 생각해 봤어요
네! 그냥 제 위주로
저한테만 좋은 쪽으로 생각해 본 거 맞습니다 😆😆
벌써 11월도 중순이고
2025년도 정말정말 얼마 안 남았네요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요 🥶🥶
남은 11월도 모두모두 건강하게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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