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9월부터 프리랜서 속기사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속기사입니다. 

회사를 다니던 때 나중에 아이를 집에서 케어하면서 

일을 하고 싶단 생각에 다른 직업을 알아보던 중, 

재택근무도 가능하고 전문적인 직업인 속기사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1년 정도 준비로 작년에 3급을 취득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작년 7월에 소리바로 속기사 모집에 지원을 하게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합격이 되어서 현재까지 만족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작업물의 종류는 VOD, 회의록, 녹취록 세 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작업물을 배정받는 방법은 소리바로 속기사 단톡방에서 

웍스파이에 작업물이 업로드되었다고 카톡이 오면, 

웍스파이에서 직접 작업물을 신청하고 

선착순으로 배정받는 시스템인데 

회의록과 녹취록은 경쟁이 조금 있어서ㅜㅜ 많이 작업하지 못하고 

주로 VOD 작업을 많이 하고 있는 편입니다. 

배정을 받았다면 웍스파이에서 이렇게 작업이 승인됐다고 카톡이 한 번 오고, 

또 한 번 소리바로에서 작업물이 배정됐다고 카톡이 오면 

그때부터 작업툴로 들어가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고객사가 여러 군데인데 고객사마다 원하는 가이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꼼꼼하게 작업을 해야 합니다. 

소리바로 툴은 처음에 AI가 STT로 자막을 불러오는데 

그게 100% 완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가 강의를 보고 들으면서 화자의 말에 맞춰 싱크를 나눠주고, 

맞춤법이나 틀린 부분 등은 가이드라인에 맞게 고쳐주면 됩니다. 

그렇게 작업을 완료하고 제출을 하면 나중에 담당자분에게 피드백이 오는데 

피드백을 볼 때 한편으로는 자존감이 파바박 낮아지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실전에서 이런 피드백을 해주는 곳이 어딨을까 하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D!

그리고 여기는 제가 작업하는 공간입니다. 

작업물이 올라오는 시간대가 딱 정해진 건 아니라서 딱 9 to 6이라고 말은 못 하지만 

시간이 되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느꼈던 건 VOD 자막은 대부분 대학교나 EBS 강의 영상으로 

학생들이 많이 보기 때문에 자막 내용이 틀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과 

속기사에게 맞춤법 공부는 끝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저는 재택근무를 원했기 때문에 지금 근무 환경에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 또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무가 있다면 같이 병행해 보고 싶습니다~!